2021년 법기암이랑 처음 인연이 닿은 날

2021년 해인사 깊은곳에 있는 "법기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알게 됐습니다.해인사 매표소에서 차로 13분 더 올라가야하고, 매표소에서 법기암에 왔다고 하면 주차비는 따로 안받습니다. 차를 타고 한참 더 올라가야 나오는 절이라 지대가 높아 경치도 기가 막혔죠👍👍👍




사진첩을 보다보니 우리 삼남매 이때는 진짜 뽀시래기 시절이었네요ㅋㅋ 이 사진 찍은 날짜가 2021년 9월 11일, 우리 둥이들이 2020년 4월 생이니까 이때가 첫돌 하고도 5개월 좀 안됐을때겠네요




준우는 잔디밭에서 날아다니고, 우리 둥이들은 오빠 따라가겠다고 서툰 걸음으로 아장아장 따라가기 바빳던 시절😁
걷기 시작한지 몇 달 안되서 금방이라도 넘어질것 같으면서도 오빠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2023년 쌍둥이 자매 화동데뷔! (맨 앞줄의 위엄)

"화동(花童)이란 불교 행사에서 꽃을 뿌리며 행렬을 이끄는 어린이를 말한다"
시간이 흘러 2023년! 뒤뚱뒤뚱 오빠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쌍둥이 자매가 어느덧 커서 절에서 주최하는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주지스님의 추천으로 화동으로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엄마가 둥이들한테 깔끔하게 흰색 옷을 입혔었는데요 사실 그때 분명 이유가 있어서 흰옷을 골랐던것 같은데...도무지 기억이 안나서 글 쓰면서 슬쩍 검색을 해봤더니, 부처님 오신날에 입는 흰옷은 "마음이 청정함과 평화, 그리고 겸손함"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경건한 자세를 나타내는 전통적인 의미가 있다는데.. 아마 그때도 이 내용을 듣고 엄마가 흰옷을 입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

처음 해보는 화동에 사람들도 많고 긴장될 법도 한데 제법 잘하네요 :) 맨 앞이라 자신감 뿜뿜했었나봐요 ㅋㅋ
2024년, 이번엔 삼남매 완전체! 한복입고 출격!

2024년은 준우까지 합세해서 삼남매 완전체로 출격했습니다! 23년에 입었던 흰옷과는 달리 한복으로 맞춰 입었습니다
행사 시작하기전에 시간이 남아서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냈네요
참고로 둥이들이 머리에 쓴 가채는 "엄마표 핸드메이드"라는건 안비밀🤫

2024년에는 삼남매가 맨 뒤에서 출발하게 되었네요 23년 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오셨기도 했고, 함께 하는 화동도 연령대별로 많아져서 어린 삼남매는 뒤로 빠져버렸네요ㅋ


이것 때문이었을까요? 사람이 더 많아져서 부담스러워서 그런걸까요? 삼남매가 줄을 잘 서있었는데 출발 직전에 갑자기 막내 아윤이가 "나 하기 싫어!" 선언 해버렸습니다.. 갑자기 하기 싫었는지 엄마,아빠품으로 달려와서 안겨버렸어요 그래서 줄 서있는 사진을 제외하고 행사 사진은 준우랑 아영이 밖에 없네요 ㅠㅠㅋㅋ
버라이어티한 행사를 마무리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화동 2년차 아빠의 깨달음 : 앞줄 vs 뒷줄
2년 동안 맨 앞과 맨뒤, 극단적으로 다른 위치에 서보니 확실히 차이가 있네요
- 맨 앞줄(2023년 화동) : 사진 잘 나옴! 주인공 느낌 (대신 엄마,아빠 같이 긴장)
- 맨 뒷줄(2024년 화동) : 이리저래 사진이 많이 가려짐, 분위기는 훨씬 여유로움 ( 대신 심술나서 탈주 할수 있음ㅋㅋ )
아이들은 자라고, 아빠는 기록한다

21년 아장아장 서툴게 걷던 걸음마 시절부터 24년 탈주극(?)이 벌어진 한복 화동까지~ 3년 이라는 시간 동안 법기암 잔디마당에 우리 가족 추억이 겹겹이 쌓였네요 애들 크는거 보니까 마음이 참 몽글몽글 합니다
오빠 따라가려고 넘어질까 뒤뚱뒤뚱 걷다가 서고, 뒤뚱뒤뚱 걷다가 서고를 반복하던 둥이들이 이제는 어느덧 커서 자기만의 꿈을꾸고, 그 뒤를 든든한 준우가 지켜주는 지금, 올해는 또 어떤 특별한 추억이 생길까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때는 아윤이 마음까지 잘 달래서 삼남매 완전체 샷을 찍어볼께요! :)